장르별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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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제작사 · 용필름 (Yong Film); 키다리이엔티 (Kidari ENT)
출연 ·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차승원; 김성령; 박해준; 진서연; 이주영; 김동영; 남문철; 금새록

형사 원호는 실체를 숨긴 마약왕 ‘미스터 리’를 좇는다. 폭발에서 살아남은 오연옥을 통해 조직과 연결된 청년 을 접촉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공조한다. 원호는 마약상 진하림브라이언 사이에 잠입해 ‘위장 거래’를 설계하지만, 중간중간 터지는 폭력과 배신이 판을 흔든다.

농아 제조남매의 도움으로 이어지는 추적, 빗속 난투와 골목 미로 같은 도주극, 그리고 원호의 즉흥 연기가 긴장을 끌어올린다. 한편 브라이언의 진짜 의도, 락의 과거와 분노가 드러나면서 ‘누가 미스터 리인가’라는 질문은 더 위험한 게임이 된다.

마지막 국면에서 각자의 복수와 정의가 정면충돌하고, 총성과 함께 남는 건 씁쓸한 여운뿐. 스타일리시한 촬영과 전자음이 강조된 음악, 배우들의 강렬한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하드보일드 범죄 스릴러다.

OA

제작사 · Plan B Entertainment; Anonymous Content
출연 · Brit Marling; Jason Isaacs; Emory Cohen; Phyllis Smith; Alice Krige; Patrick Gibson; Brendan Meyer; Brandon Perea; Ian Alexander; Kingsley Ben-Adir; Sharon Van Etten; Scott Wilson

한때 시각장애였던 프레이리(별칭 ‘OA’)가 7년 만에 돌아온다. 그녀는 시력을 되찾았고, 납치·실험의 기억과 함께 다섯 명의 청소년·교사를 모아 ‘다섯 동작’을 전한다. 천재 의사 에게 갇혀 NDE(임사체험)를 반복하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차원을 여는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

‘파트 II’에서는 OA가 다른 차원에서 깨어나며, 사라진 소녀를 찾는 탐정 카림과 얽힌다. 퍼즐 게임과 미스터리 하우스, 텔레파시 문어 올드 나이트까지—초현실적 장치들이 SF·미스터리·판타지를 교차 편집처럼 밀어붙인다.

학교 총격을 멈추는 집단 동작, 다른 몸으로 깨어난 연인과의 재회, 그리고 팬덤급 해석을 부르는 메타 결말까지—창작과 믿음, 공동체의 힘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파도가 끝내 여운을 남긴다.

추격자

제작사 · 영화사 비단길 (Bidangil Pictures).
출연 ·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김유정; 정인기; 박효주

전직 형사이자 포주 엄중호는 잇따라 사라진 여성들의 공통점이 같은 고객에게서 왔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는 병든 몸으로 나간 김미진을 추적하다 피 묻은 셔츠의 남자와 접촉사고를 내고, 전화벨이 울리는 순간 남자의 정체가 드러난다—냉혈한 지영민. 경찰은 ‘시장님 봉변’ 사건에 매달려 허둥대고, 자백까지 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그를 붙잡아 둘 시간은 줄어든다.

골목 미로 같은 밤거리 추격, 비 맞은 맨홀 뚜껑을 미끄러지는 생고생 액션, ‘웃픈’ 뉴스와 실랑이로 빚는 블랙코미디가 숨 쉴 틈 없이 교차한다. 중호는 타자기·망치·피 묻은 흔적처럼 사소한 단서를 붙잡고 질주하고, 미진은 지옥 같은 집에서 온몸으로 버틴다. 한밤의 편의점, 늦잠 든 순경, 비밀이 숨은 조각상까지—모든 것이 엇갈리며 시계를 재촉한다.

결국 중호는 조각가의 집에서 영민과 맞붙고, 경찰의 제지가 더해진 난투 끝에 진실의 땅을 파헤친다. 닫힌 공간과 열려버린 무력감, 그리고 두 남자의 사냥꾼과 먹잇감이 바뀌는 아이러니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미저리

제작사 · Castle Rock Entertainment; Nelson Entertainment
출연 · James Caan; Kathy Bates; Richard Farnsworth; Frances Sternhagen; Lauren Bacall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은 폭설 속에서 차가 전복되고, 자칭 ‘넘버 원 팬’인 전직 간호사 애니 윌크스에게 구조된다. 병원 대신 그녀의 외딴집에 머무는 사이, 폴은 신작에서 히로인 ‘미저리’가 죽는다는 사실에 격분한 애니가 외부 연락을 끊고 새 원고를 강요한다는 진실을 깨닫는다.
폴은 약을 숨기고 문을 따며 탈출을 모색하지만 들켜 악명 높은 ‘호블링’을 당한다. 한편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수사가 긴장감을 더하고, 애니의 변덕과 합리화가 일상처럼 쌓여가는 좁은 방은 무대처럼 압박을 키운다.
결국 폴은 타자기·라이터·원고를 무기로 마지막 심리전을 벌인다. 불길과 격투가 교차하는 결말에서 그는 가까스로 살아남지만, 햇빛 아래서도 애니의 잔상이 어른거린다—팬과 창작자의 뒤틀린 집착을 서늘한 유머와 공포로 비트는 밀실 심리 스릴러.